경남 진주 수곡면에 있는 한 폐교입니다. <br /> <br />학교 운동장인지, 밭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잡초만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담벼락은 갈라졌고, 철문은 떨어져 나가 보기에도 흉측합니다. <br /> <br />도심에 방치되고 있는 폐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. <br /> <br />복도 창문은 깨졌고 운동기구는 녹슬어 스산한 분위기까지 느껴집니다. <br /> <br />이 학교는 1979년 학교가 이전하면서 폐교했습니다. <br /> <br />몇 차례 다른 학교들이 임시 교정으로 사용했지만 지난 2011년을 끝으로 완전히 폐쇄됐습니다. <br /> <br />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이렇게 문을 닫은 채 아무런 활용도 못 하는 폐교는 전국에 420곳. <br /> <br />특히 폐교한 지 30년 이상 된 곳도 있고, 20년이 넘은 곳은 110곳, 10년 이상은 125곳 이나 됩니다. <br /> <br />폐교된 지 10년 이상 된 곳이 전체 미활용 폐교의 56%를 차지합니다. <br /> <br />매각이나 임대 등이 안 돼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건물과 시설이 시간이 갈수록 낡아지면서 흉물로 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관리비만 꼬박꼬박 들어가 학생들을 위해 쓰여야 할 교육재정만 축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 교육청이 자체 활용이나 유상 임대, 매각 등 계획을 세우긴 했지만,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운동장 등 땅을 내준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교육 당국이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폐교 시설은 점점 노후 되는 상황. <br /> <br />낡은 폐교가 흉물이 되고, 재정까지 갉아먹지 않으려면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오태인 <br />촬영기자 : 박재상 <br />자막뉴스 제작 : 육지혜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61809563230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